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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0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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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척경옥고(强脊瓊玉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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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원장 임재*
 조회 :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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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척경옥고(强脊瓊玉膏)
“경옥고(瓊玉膏)는 精(정기)와 髓(골수)를 채워주고 원기를 보하여 늙은이를 젊어지게 하고, 모든 虛損證(허손증)을 보하며, 온갖 병을 낫게 한다. 또한 정신이 좋아지고 오장이 충실해지며,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나오며, 걸음걸이가 뛰는 말과 같이 빨라진다. 하루에 2~3번 먹으면 종일토록 배고프거나 목이 마르는 일이 없다.” 『동의보감 내경편 신형문』
강척경옥고에 사용되는 약재는 4가지인데,
① 생지황(生地黃)은 유독 혈액과 관련이 많다. 생지황은 혈액의 응체를 풀어주는 더욱 좋은 약이다. 생지황의 즙(汁)을 가열과 증발로 졸여나가면 찬 성질은 감해지고 마치 링거처럼 메마른 땅을 적시는 보음 양혈의 좋은 효능을 가지게 된다.
② 복령(茯笭: 율복)은 썩지 않고 변하지 않는 영생불멸의 기운을 가진 약이다. 자양분을 주는 소나무의 뿌리는 썩어들어 가도 복령은 오랫동안 생생히 살아남는다.
③ 토종꿀(蜂蜜)은 수많은 벌이 티끌 모아 태산을 만든 정화이다. 벌들은 빽빽하고 치밀하게 자신과 자손이 생명을 이어갈 양식을 압축하여 갈무리한다. 꿀과 약재가 반죽이 되면서 중탕으로 고아지고 또 고아져서 적은 양으로도 큰 에너지를 낼 수 있게 응축시킨다.
④ 인삼(人蔘)은 경옥고에 들어가지만, 소량이라 생명을 불어넣는 촉매와 같은 역할을 한다. 풀무질을 하듯 경옥고를 통해 들숨 날숨을 계속 이어나가는 추동력을 인삼으로 역할을 하게 한다.
강척경옥고는 정성을 들여 제대로 만든 후 숙성(熟成)을 거쳐야 처방의 힘을 보증할 수 있다. 그래서 5일간의 밤낮을 아우르는 경옥고 제조작업을 마친 다음, 반드시 거쳐야 할 숙제가 바로 숙성의 문제이다. 경옥고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깊은 맛은 숙성의 정도에서 나온다.
경옥고는 4가지 재료가 조화되어 하나로 통일된 기운을 만들 때 제대로 약효를 발휘한다.
강척경옥고는 힘이 부족하다고 하는 노년층이나 만성질환자에게 처방하면 대부분 좋은 효력을 본다. 특히 디스크·협착증 등의 척추질환과 퇴행성관절염 환자중 갱년기 여성의 호르몬 부족과 기력저하에 효과가 크다.
반면에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들의 피로증상은 ‘공진단’과 ‘강척심신환’이 효과가 빠르고 확실하다. 단순피로가 아닌 기력이나 힘이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경우에는 경옥고의 효과가 더 좋다. 강척경옥고를 먹고 기력이 충분히 회복되려면 최소 3개월 정도 복용하는데, 경옥고 처음 1단지를 먹는 중에 대부분 효과를 느낀다.
강척경옥고는 부족해진 인체의 정기와 골수를 채워줌으로써, 퇴행성 척추관절환자의 경우 기력을 증진시키고 뼈와 연골의 노화·퇴행화를 방지하며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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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수술없이 ‘백년 가는 강한 허리’ 만들기』(도서출판 한솜), 허리척추 기살리는 한의사 임재진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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