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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2-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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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의학에는 칼을 대는 수술이 원래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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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원장 임재*
 조회 :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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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의학에는 칼을 대는 수술이 원래 없었을까?
BC 200년경 삼국지의 명의 화타가 마비산(麻沸散)이란 마취제를 써서 수술을 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중국 역사의 정사(正史)인 「후한서(後漢書)」에는 화타가 가슴을 열고 또 두개골을 열어서 수술을 했다는 기록도 나온다.
현대의 양방수술에서도 힘든 수술인 흉부외과수술(폐·심장수술)과 신경외과수술(뇌수술)을
수천 년 전에 이미 한의사가 했다는 것이다.
한의학 경전 「황제내경(黃帝內經) 영추(靈樞)」에 보면, 구침(九針: 9종류의 침)이 나온다.
황제내경 영추경(靈樞經)은 침경(鍼經)이라고도 불린다. 구침 중에는 칼(刀)같이 생긴 침도 있다.
겨우 100여 년 남짓 서양의학이 들어오기 전까지, 한방에서 수천 년간 외과적인 수술을 계속해 왔다는 말이다. 언
젠가 TV 드라마에 나왔던 마의(馬醫) 백광현도 조선 최고의 한방 외과의사였다.
조상이 물려준 유산을 계속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 유교국가 조선은 의학을 비롯한 과학기술을 대체로 천시했다.
조선의 완고한 유교문화 체제 아래에서, 전통 한의학과 과학기술이 꽃피기는 힘들었다.
문신과 양반 중심의 계급사회에서 중인신분의 의원(한의사)은 뜻을 펴기가 어려웠다.
의학적으로는 칼을 대는 한방 외과술, 어혈을 없애는 부항사혈요법(습부항), 살을 태우는 직접 뜸치료(직접구) 등은 경원시했다.
그 가운데서도 허준(동의보감), 허임(침구경험방) 등의 조선의 선배 한의사들은 전통의학의 불꽃을 살려 찬란하게 했다.
그러나 구한말 이후 일제 강점기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으로 민족의학 한의학은 꺼져가고 있었다.
이제서야 그 찬란한 발자취를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옛날 조상들은 현대인보다 무식하고 비과학적이었다는 생각은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다.
해 아래 새것이 없다. 양방이든 한방이든 의학은 법고창신*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조상들이 물려준 조선침법(강척1침)이나 금침요법(강척2침)은 ‘칼 안 대는 수술’이라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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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수술 없이 백년 가는 강한 허리 만들기』(도서출판 어드북스), 허리를 살리는 한의사 임재진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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