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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3-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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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鍼代刀”, 침으로써 칼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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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원장 임재*
 조회 :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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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鍼代刀”, 침으로써 칼을 대신한다
필자는 침으로 하는 수술을 통해 칼로 하는 수술이 되도록 필요 없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정성과 수고, 인내가 많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는 일이다.
환자의 몸을 살리는 치료이기 때문이다.
치료로 인한 손상과 후유증을 크게 남기는 칼을 대는 수술은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놓아야 한다.
침 맞을 때의 정상적인 느낌을 산·마·중·창(酸·麻·重·脹)이라고 한다.
시리고 뻐근하고 무겁고 붓는 듯한 느낌이 있어야 제대로 침 맞은 것이다.
그리고 침놓은 시술자인 한의사의 손끝에서도 그 감(感)을 느낀다.
환자와 의사의 교감(交感)이 일어난다.
그래서 침을 자기 몸에 제대로 맞아본 사람만이 침을 제대로 놓을 수 있다.
필자가 환자에게 놓고 있는 침은 필자가 안 맞아 본 침은 거의 없다.
먼저 내가 몸소 경험해보고 환자들에게 시술해 왔다.
그래야 이 정도 깊이와 강도로 침을 놓으면 환자가 어떻게 느낄지를 안다.
침을 놓을 때 의사의 마음이 침과 함께 들어간다.
필자는 인애지심(仁愛之心)이라고 표현한다.
환자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이다.
의사의 인애지심이 환자를 살린다.
그러나 인애지심은 단순히 환자에 대한 연민의 정(情)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질병에 대해서는 경쾌하고 신속하게, 준엄하고 엄격하게, 결단력 있고 단호하게 치료해야 한다. (快·速·峻·嚴·決·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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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수술 없이 백년 가는 강한 허리 만들기』(도서출판 어드북스), 허리를 살리는 한의사 임재진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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