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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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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만 보면 안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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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원장 임재*
 조회 :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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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된 뼈가 빨리 붙어야 하는 이유는 뼈자체의 치유뿐만 아니라, 뼈를 붙드는 인대와 근육의 퇴행을 막기 위해서이다. 그렇게 회복된 근육과 인대는 다시 뼈를 보호하고 허리척추와 관절을 튼튼히 한다.
필자는 뼈골절시, 골절의 빠른 유합을 위해 해암접골환(解癌 接骨丸)을 사용한다. 접골환은 산골(자연동을 *수치법제한 것)을 주재료로 하여 뼈의 진액(골진, callus) 분비를 촉진하는 한방약이다. 골절된 뼈를 아주 빠르게 붙게 한다.
필자한의원 간호사의 90세 넘으신 할머니가 겨울에 넘어져 골반뼈가 골절되셨다. 병원에 아무리 오래 입원해 계셔도 뼈가 안붙었다. 접골환을 먹고 2개월정도 지나자 빠른 속도로 뼈가 붙으셨다.
원래 양방병원에서는 뼈가 앞으로도 도저히 안붙을 거라고 말했다. 등뼈도 부서지시고 골질이 거의 없다 싶을 정도로 골다공증이 너무 심하신 할머니셨다.
반면에 뼈가 부러져서 고생하신 80대의 다른 할머니 환자분이 있었다. 골절된 척추뼈가 안붙어서 인천 모 대학병원에 1년 넘게 입원하셨다고 한다. 접골환을 복용하셨다면 고생 훨씬 덜하셨을텐데 하는 마음에 안타까웠다.
*수치․법제(修治․法制)
- 자연물인 한약의 치료효능을 높이고 독성과 부작용은 제거하기 위해 약재의 성질을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약재를 썰어서 말리는 것(건조)도 일종의 법제다. 볶기도 하고(炒), 굽기도 하고(炙), 찌고 삶기도 하고(煮), 발효(醱酵)도 한다.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과정과도 비슷하다.
독성이 강한 부자·초오 등은 감초와 흑두(검정콩)를 넣어 함께 삶고 쪄서 독성을 제거한다. 숙지황(熟地黃)은 생지황(生地黃)을 좋은 술을 넣어 찌고 말리기를 9번 반복해서 그 효능을 높인 것이다(九蒸九暴).
산골은 자연동(自然銅)이란 금속약재를 불에 달구고 식초를 넣어서 식히기를 9번 반복한 후(煆淬法), 갈고 갈아서 물에 넣어 뜨는 그 미립자의 액기스만 받아서(水飛法) 복용하게 된다.
이 반복되는 작업은 사람의 정성과 고된 노동이 들어가는 힘겨운 과정이다. 이를 통해 제대로 된 한약이 탄생한다. 조상들의 지혜다. 참고로 죽염도 천일염을 법제한 것이다. 제대로 만들고 적절히 활용한다면 어찌 효능이 없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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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허리척추 기살리면 '디스크 무조건 낫는다', 임재진 著』, 허리척추 기살리는 한의사 -
[출처] 디스크-4. 뼈만 보면 안된다(2)-해암 '주행경희한의원'|작성자 백년가는강한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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